시흥시 '돌봄SOS센터' 모든 동 설치... "주민 누구나"

김형수 기자 2023. 8. 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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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청 전경.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경기도내 최초로 모든 동(洞)에 설치한 돌봄SOS센터가 민관협력체계 구축에 한몫을 하고 있다.

20일 시흥시에 따르면 돌봄SOS센터는 독립적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불가피하게 돌봄 공백이 발생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창구로, 지난해 10월 20개 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돌봄SOS센터에는 사회복지직·간호직 공무원 등 2명으로 구성된 돌봄매니저가 배치돼 현장에서 복지 욕구를 파악하고 서비스를 연계해준다.

시행 초기인 지난해 10~12월 ▲안부 확인 ▲영양 및 의료 지원 ▲돌봄 지원 ▲사례 관리 ▲긴급 지원 등 5대 중장기 돌봄 연계 서비스를 우선 시행했다.

올해 들어선 ▲일시 재가(가사, 병간호 지원 등) ▲단기시설 입소 ▲외출 동행 지원 ▲주거 편의(집수리, 청소·방역, 세탁지원) ▲식사 지원(도시락 제조 및 배달) 등 단기돌봄서비스를 추가해 총 10가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서비스 대상은 주로 돌봄이 필요한 아동, 장애인, 어르신 등이지만 시흥 주민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소지가 시흥이 아니어도 실거주하는 경우 지원이 가능하고, 시흥에 체류지 신고가 된 외국인도 긴급복지지원법 시행령을 준용해 지원한다. 

1인 연간 이용 한도 금액은 160만원이지만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라도 시가 심의 후 지원을 결정할 수 있다.

서비스 실적은 지난 6월까지 단기 돌봄서비스 475건, 중장기 돌봄서비스 3천588건 등이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은 각 동의 돌봄SOS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돌봄SOS센터는 신청을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서비스 대상자를 발굴하고 있다.

각 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유관기관 등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며 센터의 도움이 필요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 연계하고 있다.

시는 건강보험공단과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장기요양등급 탈락자 등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잠재적 돌봄 대상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돌봄서비스에는 지역 내 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26곳이 참여하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적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신규 복지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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