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이가 많이 챙겨줘요" 밝아진 최원태, 이닝이팅과 LG 우승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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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로 이적한 지 약 3주째.
최원태는 지난달 29일 8시즌 간 머물던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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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는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치고도 그라운드를 한참 동안 떠나지 못했다. 계속해서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에 LG 선수 중 가장 마지막까지 그라운드에 남았다. 즉석 팬 사인회 후 만난 최원태는 "팬분들이 엄청 많으셔서 사인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많은 응원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편하게 생각하려 한다. 이렇게 많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멋쩍은 웃음을 내보였다.
최원태는 지난달 29일 8시즌 간 머물던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에 합류했다. LG가 애지중지하던 유망주 이주형(22)과 김동규(19) 그리고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 반대급부일 정도로 기대가 컸다. 합류 후 성적만 보면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임찬규와 함께 선발진 중심을 잡아주면서 LG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18일 SSG전에서도 4회 최주환에게 3점 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3이닝을 더 책임지면서 불펜진의 부담을 줄였다. LG는 최원태 합류 후 13승 4패(승률 0.765)를 기록하면서 2위 KT 위즈와도 8경기 차 벌어진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최원태는 "지난 경기(잠실 키움전 5이닝 2실점)보다 훨씬 좋았다. 밸런스도 만족할 만했다. 다만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경기 후반 들어 조금 떨어져서 아쉬웠던 것 같다"며 "사실 지금까지는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냥 팀이 좋아질 때 내가 운 좋게 합류한 느낌이다. 그래도 내가 합류하고 팀 성적이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내게 가장 큰 의미 같다"고 미소 지었다.
밝은 팀 분위기와 익숙한 선수들은 낯가림이 있는 최원태가 LG에 녹아드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현수와 오지환을 중심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이젠 감독까지 홈런 세리머니에 동참할 정도. 최원태는 "내가 생각해도 내가 밝아진 것을 느낀다. 행복하게 야구하고 있다"며 "환경이 달라져서 어려운 건 있지만,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포수 형들(박동원, 허도환)도 원래 같이했던 분들이라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고 후배 정우영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 외적으로는 (정)우영이가 많이 챙겨준다. 그래도 내가 서울고 선배라고 계속 장난도 치고 먼저 다가와 준다. 그래서 참 재미있고 고맙다. 우영이가 고등학생 때 내가 운동하러 많이 갔었는데 그때 많이 얘기해준 것을 돌려받는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최원태는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에 있어 후반기 키포인트다. 11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비롯해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한 전반기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LG는 더욱 높이 날아오를 수 있다. 그는 LG에 와서 달라진 목표로 이닝 소화를 말했다.
최원태는 "이닝을 많이 던지고 싶다. 선발 투수로서 책임감이다. 선발 투수는 평균자책점이나 승리보다는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도 믿어주시니까 책임감도 많이 생긴다. 어제 경기(18일 인천 SSG전)에서도 3점 홈런을 맞고 6회 1실점을 했는데도 7회에도 믿어주셔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는데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끝낼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시즌 끝까지 던지는 것이 목표다. 더 나아가 팀이 1위로 정규 시즌을 마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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