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서울 지하철 무제한 탑승 1만1800원…이용권 ‘또타GO’ 나온다

손덕호 기자 2023. 8. 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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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을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이용권이 출시된다.

서울교통공사는 20일 서울 지하철 단기 이용권 '또타GO'(가칭)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36.8%의 체류 기간이 4~7일인 점을 고려해 1일권과 3일권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연간 38만명 정도가 이용권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약 40억원의 운수수입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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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타GO’,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내국인도 이용
양방향 투명 디스플레이로 외국어 동시 통역 시스템
11월 명동역 첫 선…베트남어·태국어 등 13개 언어

서울 지하철을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이용권이 출시된다. 가격은 1일권 5600원, 3일권 1만1800원으로 논의되고 있다. 3일권 가격은 1일권보다 30% 저렴하다. 외국인 관강객은 물론,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역이 지하철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는 20일 서울 지하철 단기 이용권 ‘또타GO’(가칭)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36.8%의 체류 기간이 4~7일인 점을 고려해 1일권과 3일권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등과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 공개할 계획이다.

단기 이용권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서울 시민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0월부터 적용되는 지하철 기본요금(1400원)을 기준으로, 하루 5회 이상 지하철을 탑승해야 하는 경우 1일 이용권을 사는 편이 유리하다. 하루 3회씩 3일간 지하철을 타야 하는 경우에도 3일권이 더 저렴하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연간 38만명 정도가 이용권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약 40억원의 운수수입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외국어 양방향 대화시스템도 하반기 중 선보인다. 역 직원과 외국인이 각자 자국어로 이야기하면 양방향 투명 디스플레이에서 자동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달 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11월부터 4호선 명동역에서 첫 선을 보인다. 내년에는 서울역과 이태원역 등 5개 역으로 확대된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13개국 언어가 제공될 예정으로, 내년에는 1·4호선 서울역, 6호선 이태원역 등 5개 역으로 확대 운영한다.

짐 보관·배송 서비스인 T-러기지는 확대 운영한다. T-러기지는 공항에서부터 숙소, 관광지, 명소 등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무거운 짐을 배송·보관해주는 서비스다. 올해 5월 22일 명동역 등 4개 역에서 이미 운영을 시작했다. 공사는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거점 역을 중심으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접수는 해당 역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www.tluggage.co.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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