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모기의 날[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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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은 세계 모기의 날(World Mosquito Day) 입니다.
1897년 영국 의사 로널드 로스(1857-1932) 경이 '암모기가 사람에게 말라리아를 옮긴다'는 사실을 발견한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입니다.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질환으로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 지카, 웨스트나일 등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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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택 조수정 변재훈 기자 = 8월 20일은 세계 모기의 날(World Mosquito Day) 입니다. 1897년 영국 의사 로널드 로스(1857-1932) 경이 '암모기가 사람에게 말라리아를 옮긴다'는 사실을 발견한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입니다. 로널드 로스 경은 이 업적으로 190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질환으로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 지카, 웨스트나일 등이 있는데요.
최근 국내 말라리아 환자수가 급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5일 8월 둘째 주(6~12일)까지 확인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51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3일 경기 파주에서 올해 첫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며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말라리아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 중 하나로, 파주시를 포함한 휴전선 접경지역(인천, 경기, 강원북부지역)에서 5~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모기에 물린 후 발열, 오한, 두통, 구토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48시간 주기로 나타나며 잠복기는 7일에서 최대 1년까지다. 의심 증상이 발현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법으로는 ▲야간활동 자제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옷 착용 ▲기피제, 살충제 사용 ▲방충망 정비 ▲집주변 모기서식지 제거 등이 있습니다.
또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도 위험합니다. 지난달 27일에는 부산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 발령 기준 이상 채집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6월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9월 밀도가 높아지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10월 말까지 관찰되며, 일본뇌염은 주로 9~10월 사이에 환자가 발생합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2020년 7명, 2021년 23명, 20́22년 11명 발생했습니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최근 국내외 여행이 늘면서 일본뇌염을 포함한 모기매개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다”며, “모기매개 감염병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므로, 야외 활동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jtk@newsis.com, chocrystal@newsis.com,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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