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도울 동탄·김포→서울 동행버스, 내일 운행 시작

오세훈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 시민도 서울시민”

수도권 주민이 서울로 편안하게 출근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동행버스가 오는 21일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01번’은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서울 강남역을 잇고, ‘서울02번’은 경기 김포시에서 서울 김포공항역을 잇는 노선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오전 김포시 풍무동에서 출발하는 서울동행버스 02번에 시승해 대학생 지역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일 수도권 주민들의 출근길 어려움과 교통 혼잡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직접 신규 노선을 발굴해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출발지는 서울 출퇴근 인구가 많고 지하철 등 다른 수단으로 연계할 버스 노선이 필요했던 지역을 우선 고려해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와 김포시 풍무로 정했다.

서울 01번은 오전 7시와 7시15분, 7시30분 세 차례 화성시 동탄2신도시를 출발해 강남역에 정차한다. 세부 노선은 화성시 동탄 한신더휴→신안2차·반도4차→이주택지·상록·경남아파트→기흥IC(경부)→양재IC(경부)→양재역→강남역이다. 경부간선도로 반포IC에서 강남대로로 진입하던 경로를 반대 방향으로 운행해 효율을 높였다.

서울 02번은 오전 6시30분부터 8시2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총 12차례 운행한다. 김포시 풍무동 홈플러스를 출발해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며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한다. 세부 운행경로는 김포시 풍무홈플러스→서해1차아파트→서해2차아파트→풍무푸르지오·풍무센트럴푸르지오→김포공항역 3번 출구다.

서울01번과 서울02번 노선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광역버스 수요가 많은 지역, 지하철이 없는 교통 소외지역을 지속해서 찾아 서울동행버스로 수도권 주민의 출근길을 도울 예정이다. 버스에는 시민홍보를 위해 ‘여러분의 출근길, 서울이 모시러 갑니다’라는 문구를 랩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김포시 풍무홈플러스 정류장에서 오전 7시 2분 출발하는 서울동행버스 02번에 김병수 김포시장과 함께 시승했다. 오 시장은 시승 후 페이스북에서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경기도 시민들도 모두 서울 시민”이라며 “당장 모든 교통 문제를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한 분이라도 더 삶의 고달픔을 덜어드릴 의미있는 첫 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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