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 2루타 포함 ‘3출루’…부상 복귀 이후 ‘펄펄’
배재흥 기자 2023. 8. 20. 12:58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배지환(24·피츠버그)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팀의 연패 탈출을 도왔다.
배지환은 20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 포함 ‘3출루’로 맹활약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헛스윙 삼진을 당한 배지환은 0-1로 뒤진 4회초에도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는 0-2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1·3루에서 볼넷을 골라 첫 출루에 성공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이후 앤드루 매커천의 적시타가 터져 동점을 만들었고, 배지환은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좌전 안타 때 빠른 발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3-2로 앞선 7회초 2사 1·2루 때 상대 투수 딜런 플로로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배지환은 4-3으로 이기고 있던 9회초 무사 2루에서 또 한 번 볼넷으로 살아나간 뒤 매커천의 스리런포 때 홈을 밟았다.
전날 미네소타와 48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을 치러 2루타 포함 ‘멀티 히트’로 활약한 배지환은 이날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44로 소폭 올랐다. 피츠버그는 미네소타를 7-4로 이겨 2연패에서 빠져나왔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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