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편차 적은 베어스 고속 사이드암, 4년만의 10홀드 눈앞…내년 선발 도전도 가능할까요
두산 베어스 투수 박치국이 커리어하이 시즌을 바라본다. 4년만의 10홀드를 눈앞에 둔 가운데 구위 자체는 팀 내에서 손에 꼽히는 박치국이 내년 선발 투수 도전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두산은 8월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50승 1무 50패로 승률 5할을 다시 회복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최승용이 2.2이닝 소화 만에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자진 강판하는 악재와 마주쳤다.
5회 초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서 두산 벤치가 선택한 투수는 바로 박치국이었다. 박치국은 올라오자마자 안중열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두산은 5회 말 상대 선발 투수 에릭 페디를 상대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베테랑 김재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귀중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시즌 5승 요건을 만든 박치국은 6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7회 초 마운드에도 오른 박치국은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아쉬운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치국은 후속타자 서호철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어 윤형준까지 헛스윙 삼진을 돌려세운 박치국은 김주원 타석에서 홍건희로 교체됐다.
두산은 7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나온 조수행의 내야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도 로하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 차가 4대 0까지 벌어졌다. 결국, 두산은 8회 초 무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고 4대 1 승리를 지켰다.
이처럼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드는 박치국이 내년 시즌엔 선발 투수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치국은 득점권 상황에서 피안타율 0.200 11피안타 16탈삼진으로 위기관리 능력이 수준급에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55 14피안타 13탈삼진 8볼넷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233 28피안타 28탈삼진 6볼넷으로 좌·우 편차가 사이드암 치고 적은 편이다. 선발 투수로 활약할 자질을 충분히 갖춘 셈이다.
기존 선발 사이드암 자원인 최원준이 올 시즌 구속 및 구위 저하와 함께 최근 선발진에서 밀려난 점도 내년 시즌 선발진 구성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박치국과 최원준이 사이드암 선발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팀 마운드가 더 탄탄해질 가능성이 있다.
박치국 자신도 선발 투수 도전에 뜻이 있다. 박치국은 올 시즌 중반 M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최근 드는 생각인데 나도 선발 투수를 해보고 싶긴 하다. 내년에 선발진 합류를 일단 도전하고 싶은데 상황을 봐야 하지 않을까. 예전에 몇 차례 선발 등판을 경험했는데 5이닝을 채운 적이 없었다. 향후 조금씩 개인적으로 공을 오래 던지는 선발 체력을 기르려는 구상도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선발에 도전할 마음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곽빈과 최승용, 그리고 사이드암 선발 자원이 선발진에 자리 잡는다면 미학적으로도 완벽한 구성이 이뤄진다. 과연 박치국이 올 시즌 커리어하이 기세를 이어가 내년 시즌 선발진 합류에도 도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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