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22~24일 전국 많은 비…무더위 계속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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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에도 더위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친 뒤에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비의 경우,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내리는 것으로 기온을 낮추는 데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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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턴 수증기 다량 유입으로 많은 비
비 그친 뒤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 유지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연일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에도 더위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그간 일본 쪽으로 물러나 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엔 경상권과 내륙지역, 내일(21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최정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예상된다"며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야외활동 시 유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소나기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5~60㎜(많은 곳 내륙중심 80㎜이상) ▲강원도, 충청권 5~60㎜ ▲그 밖의 지역 5~40㎜ 이다. 21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대전, 충청남부 제외) 5~60㎜ ▲그 밖의 지역 5~40㎜다.
비 소식은 다음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 예보분석관은 "다음 주 화요일인 22일부터 북쪽 저기압과 연결된 기압골이 중국 동북지역을 지나고, 이 기압골의 뒤편으로 북한부터 중국 상하이까지 긴 비구름대가 형성돼 북한과 우리나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압골의 전면으로 남서풍이 불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진강과 한탄강, 북한강 등 북한 접경 지역 하천 상류에 거센 비가 쏟아지며 수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후 24일부턴 우리나라 북쪽 고기압과 남동쪽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저기압이 지나가며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길게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지겠다. 다만 수치예보모델 간 저기압 강도와 경로에 대한 예상 편차가 큰 상황이라 예상 강수량과 강수지역을 단정하긴 어렵다.
비가 그친 뒤에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비의 경우,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내리는 것으로 기온을 낮추는 데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비를 뿌린 저기압이 지나가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확장해 우리나라를 덥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최 예보분석관은 "폭염 영향예보에 따르면 축산,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경고' 수준 이상의 위험도가 분포돼있다"며 "한동안은 폭염 특보가 유지되고, 도심 지역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도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이니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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