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에 꼬리무는 '살인예고'…"불안" 확산

정래원 2023. 8. 20. 12: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에서 30대 남성의 흉기 난동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3일 분당 서현역에서는 20대 남성의 무분별한 차량 및 흉기 공격으로 14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또 이른바 '살인예고' 글도 수백 건 올라와 시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인데요.

먼저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낮, 서울 신림역 바로 앞 도로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행인을 공격합니다.

2주도 지나지 않아, 마찬가지로 사람이 많이 다니는 분당 서현역의 대형 쇼핑몰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대 남성이 차량으로 행인을 친 다음, 흉기를 들고 또다시 무차별 공격에 나선 겁니다.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난 현장입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골목인 데다, 범행 시각은 대낮인 오후 2시였습니다.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는 생각에 시민들은 불안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지영 / 관악구 신대방동> "신림역 사건 이후에 사람들이 손에 들고 다니는 물건이 있으면 혹시라도 흉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라고요."

끔찍한 범행 영상이 무차별적으로 확산하면서, 이중의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윤혁 / 관악구 신림동> "주위에서 보내줘서 할 수 없이 보긴 봤는데 엄청 후회했어요. 보고 나서 너무 트라우마가 생기고 무섭고 잠도 안 오고 괜히 봤나 싶고…

이미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들과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예고하는 악성 게시글도 수백 건이 넘었습니다.

지목한 장소도 강남역과 잠실역, 부산 서면역 등 전국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들로 다양합니다.

<하태진 / 경기 김포시> "보면서 좀 왜 저런 행동을 하나…같은 사람으로서 좀 이해가 안 되고, 시민들에게 공허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동은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

경찰청은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살인예고글 작성자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함께 엄벌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흉기난동 #살인예고 #이상동기범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