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탈출’ 김주형, 최종전 진출 가능성↑..임성재는 5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 눈앞

이태권 2023. 8. 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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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면서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 전망을 밝혔다.

이에 사흘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하위권에서 벗어나 공동 3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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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면서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 전망을 밝혔다.

김주형은 8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근처 올림피아 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BMW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에 사흘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하위권에서 벗어나 공동 3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시작 전 페덱스컵 18위로 시작해 하위권만 기록하지 않으면 페덱스컵 최종전 진출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1,2라운드 이틀 연속으로 2타씩을 잃으며 하위권에 머물러 생애 첫 PGA투어 최종전 진출이 무산되는 듯 했다. 김주형은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43위에 머무른 김주형은 이를 의식하듯 이날 4타를 줄이면서 공동 30위에 올라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페덱스컵 23위를 기록해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김주형은 퍼트 수를 단 24개만에 끊는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4번 홀에서 세컨 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어진 5번 홀(파4)에서 9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전반에 타수를 잃지 않은 김주형은 후반 첫 2개홀에서 내리 연속 버디를 낚은 데 이어 후반 중반 버디 2개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김주형은 이후 마지막 홀을 남기고 버디를 또 하나 잡아냈지만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하며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시작 전 페덱스컵 28위를 달리던 임성재가 이날 2타를 줄이고 대회 사흘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이에 임성재는 페덱스컵 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한국인 최초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을 앞두고 있다. 임성재는 공동 7위 그룹에 불과 1타 뒤져있어 이번 대회 톱10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김시우가 이날 1타를 줄이고 공동 26위에 올라 페덱스컵 17위를 유지해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이 유력하다.

이번 대회에서 최소 톱10을 기록해야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 가능성이 있는 안병훈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김시우와 함께 중간합계 1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이에 안병훈은 공동 7위 그룹에 6타 뒤진 공동 26위에 머물러 마지막날 '몰아치기'가 절실해졌다.

한편 선두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다. 둘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특히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1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얻고 대회를 시작할 수 있다.

피츠패트릭은 이번 대회 시작전 페덱스컵 40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불투명했으나 이날까지 공동 선두에 오르며 페덱스컵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뒤를 이어 지난달 디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이들을 1타 차로 쫓고 있고 맥스 호마(미국)이 2타 뒤진 4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대회 사흘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공옹 5위를 달린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샘 번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 공동 7위 그룹까지 선두 그룹에 불과 4타 뒤져 마지막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김주형)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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