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에 킬러가 된 미국 할머니...알고보니 계획된 정치 시나리오(서프라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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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시의 시장이 되기 위해 킬러가 된 미국 할머니의 이야기가 관심을 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73세 할머니 주디는 일찍 남편을 여이고 손녀들을 돌보는 낙으로 살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주디는 2018년 인구 5000명의 작은 도시 리빙스턴시의 시장으로 출마했다.
실제 주디는 걸크러시 할머니로 시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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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유진 기자] 작은 도시의 시장이 되기 위해 킬러가 된 미국 할머니의 이야기가 관심을 끈다.
20일 방영된 MBC '놀라운TV 서프라이즈' 1078회에는
미국 텍사스에 사는 73세 할머니 주디는 일찍 남편을 여이고 손녀들을 돌보는 낙으로 살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주디는 지난 2015년부터 이웃 스티븐을 자주 만나기 시작했다. 스티븐은 마을 유일의 야생동물 사냥꾼이었다.
주디는 스티븐에게 충격적인 부탁을 했다. 바로 누군가를 죽일 수 있게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총을 제대로 쏘지도 못했다. 하지만 3년에 걸친 훈련 끝에 명사수로 거듭났다.
그녀가 킬러가 되겠다는 이유는 뜻 밖에도 복수 때문이었다. 2015년 수년간 키워온 사랑하는 반려동물 조랑말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것이었다.
주디가 특정한 범인은 바로 악어였다. 주디의 집 인근에는 강과 연못이 있어 평소에도 악어가 득실거렸다. 땅 위로 악어가 기어나와 조랑말을 잔인하게 죽이자 주디는 복수를 위해 3년 동안 킬러 훈련을 해왔던 것이다.
주디가 거주하던 리빙스턴 시는 매년 9월10일부터 30일까지 악어 사냥이 가능했다. 주디는 결전의 날을 기다리며 이를 갈았다.
오랜 추적 끝에 발견한 악어에게 주디는 총을 겨눴다. 주디는 일생 일대의 한 판 승부를 겨뤘고 주디의 악어를 쓰러뜨렸다.
그녀가 잡은 악어는 몸길이 3.6m, 몸무게 260kg에 육박하는 거대한 크기였다. 주디가 사냥한 악어 옆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은 큰 화제가 됐다.
주디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악어를 요리하고 가죽으로는 부츠로 만들고 머리는 박제해 복수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렇게 주디는 반려동물의 복수를 대신한 '걸크러쉬 할머니'로 유명세를 탔다.
그런데 이 때 악어 사냥은 주디의 지지율 때문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주디는 2018년 인구 5000명의 작은 도시 리빙스턴시의 시장으로 출마했다. 하지만 이 도시의 토박이인 평범한 할머니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없었다.
주디는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한 방이 필요했다.
과거 7살 손자 사이먼이 악어 사냥에 성공해 마을 전역에서 큰 화제가 된 있었는데 주디 역시 악어 사냥으로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한 것이다.
가짜 복수극을 위해 주디는 야생동물 사냥꾼에게 특훈을 받았고 합법적인 악어 사냥 기간에 복수를 할 계획이라며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실제 주디는 걸크러시 할머니로 시장에 성공했다.
이후 주디는 사위에게 사냥 영상을 지시한 뒤 마치 반려동물의 원수를 갚는 것 처럼 죄 없는 악어를 사냥했다.
주디는 복수에 성공했다며 이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뿐만 아니라 언론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한 것은 물론 사냥한 악어 얼굴을 박제하며 시장 사무실에 전시를 하며 본인 홍보용으로 이용했다.
모든 사실이 밝혀지자 주디를 향해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주디는 앞으로 시장으로서의 업무에 집중하겠다고만 밝혔을 뿐 사과는 하지 않는 유체이탈 화법으로 모두를 황당하게 헀다.
주디는 지금도 이 사건 언급을 피하며 리빙스턴 시장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놀라운TV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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