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이형종, 그간 생각했던 변화 퓨처스리그서 시도중”

안승호 기자 2023. 8. 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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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감독. 연합뉴스



최근 최하위로 추락한 프로야구 키움의 올시즌 아쉬움 중 하나는, 주포로 기대한 이형종(34)이 팀에서 계산했던 것만큼 결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퓨처스 FA로 LG를 떠나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형종은 올시즌 타율 0.223(287타수 64안타) 3홈런 32타점에 OPS 0.664를 기록한 뒤 이달 초 1군으로 내려가 있다.

이형종이 1군으로 언제 올라올지 아직은 불확실하다. 그러나 홍원기 키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의 이형종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다. 홍 감독은 20일 고척 롯데전에 앞서 이형종에 대한 질문에 “처음에 퓨처스로 내려갈 때 올시즌 들어오며 해보고자 했던 변화를 모두 해보라고 했다. 그런 과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와 팀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 이에 30대 중반에 이른 선수 스스로 타격 매커니즘 등 여러 면에서 변화를 찾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형종은 그간 왼 다리를 허리 높이로 올리는 레그킥을 한 뒤 내리면서 타이밍을 잡는 스윙을 해왔다. 이처럼 이형종만의 타법이 선명했는데 그 과정에도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종은 키움에 입단하면서 4년 계약을 했다. 올시즌을 보내도 잔여 3년 계약이 남아있다. 현재 재정비 과정이 굉장히 중요할 수 있다.

다만 실전 성적은 아직 눈높이에 이르지 않고 있다. 이형종은 퓨처스리그에 내려간 뒤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23타수 6안타)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고척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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