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났네" 조코비치 vs 알카라스, 36일 만에 결승 리턴매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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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매치'가 성사됐다.
ATP 세계랭킹 1, 2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23 웨스턴&서던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웨스턴&서던오픈(ATP 마스터스 1000) 4강에서 각각 승리했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웨스턴&서던오픈 남자단식 결승은 20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21일 오전 5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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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매치'가 성사됐다. ATP 세계랭킹 1, 2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23 웨스턴&서던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지난 7월 16일, 윔블던 결승 이후 36일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웨스턴&서던오픈(ATP 마스터스 1000) 4강에서 각각 승리했다. 둘 모두 숱한 고비를 넘기며 겨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선착한 선수는 알카라스였다. 알카라스는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 세계 20위)에 2-6 7-6(4) 6-3 역전승을 거뒀다.
2시간 20분이 소요된 이번 경기에서 알카라스가 앞서 나간 시간은 2세트 타이브레이크와 3세트를 합한 마지막 50분 정도 뿐이었다. 앞선 1시간 30분은 후르카치의 시간이었을 정도로 알카라스는 경기 초중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알카라스는 후르카치에게 서브 에이스를 10개나 얻어 맞았다. 2세트까지 단 한 번도 후르카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는데 실패했다. 2세트 4-5에서는 30-40으로 먼저 매치포인트까지 허용하며 절체절명의 위기까지 맞이했다. 하지만 후르카치의 포핸드가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고, 결국 게임을 지켜냈다.
알카라스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도 1-4까지 밀리고 있었다. 하지마 후르카치의 백핸드 방면을 노리는 알카라스의 포핸드가 갈수록 정교해졌다. 한꺼번에 여섯 포인트를 쓸어 담으며 7-4, 세트올을 이뤘다.
알카라스는 3세트 네 번째 게임에서 이번 경기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 격차를 잘 유지하며 6-3으로 경기를 끝냈다. 1, 2세트 매서웠던 후르카치의 서브에 적응한 듯, 알카라스는 3세트(36%)에서 1세트(25%), 2세트(23%)보다 나은 리시브 상황 득점율을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난적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17위)를 7-6(5) 7-5로 제압했다. 조코비치도 즈베레프에 10개의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지만, 본인의 서브 게임은 철저하게 지켜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낸 조코비치는 2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계속해 앞서 나갔다. 핀치에 몰린 즈베레프가 열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5 균형을 맞췄지만, 조코비치가 이내 다음 게임을 가져갔다. 그리고 추가적인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으며 7-5로 경기를 끝냈다.
웨스턴&서던오픈 결승 맞대결은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이번 시즌 세 번째 격돌이다. 지난 두 번의 대결은 모두 그랜드슬램에서의 만남이었다. 프랑스오픈 4강에서는 조코비치가, 윔블던 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각각 승리를 차지한 바 있다.
둘의 역대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의 2승 1패 우위다. 2022년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격돌한 둘인데, 이때는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꺾었었다.
알카라스는 이번이 그의 다섯 번째 ATP 마스터스 1000 대회 결승 진출이다. 지난 네 번은 모두 결승에서 승리하며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알카라스의 마스터스 1000 대회 결승 승률은 100%다. 웨스턴&서던오픈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코비치는 통산 57회 ATP 마스터스 1000 대회 결승에 올랐다. 현재까지 결승 전적은 38승 18패로, 이번 대회에서 39번째 마스터스 타이틀에 도전한다. 2020년 이후, 3년 만에 웨스턴&서던오픈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웨스턴&서던오픈 남자단식 결승은 20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21일 오전 5시 30분)에 열린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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