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가 이렇게 쉬웠나…'1번 체질' 배지환 2경기 연속 3출루, 홈런성 타구로 타점까지

신원철 기자 2023. 8. 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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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을 털고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배지환(피츠버그)이 1번 타순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배지환은 19일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에 이어 20일 경기에서도 5타석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또 한번 3차례 1루를 밟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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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지환이 발목 부상을 털고 돌아온 뒤 뛰어난 출루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2경기에서 6번 출루했다.
▲ 배지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발목 부상을 털고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배지환(피츠버그)이 1번 타순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복귀 후 2경기 연속 1번타자로 나와 3번씩 1루를 밟았다.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중견수로 나온 19일 복귀전에 이어 이틀 연속 1번타자 임무를 맡았다.

그만큼 배지환의 출루 능력, 그리고 빠른 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의미. 배지환은 19일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에 이어 20일 경기에서도 5타석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또 한번 3차례 1루를 밟는 성과를 냈다. 시즌 타율은 0.244, OPS는 0.634가 됐다. 부상 전 76경기 타율 0.238 OPS 0.604이었는데 이틀 만에 성적을 끌어올렸다.

배지환은 미네소타 선발 소니 그레이를 상대한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와 2구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면서 볼카운트 0-2로 몰렸다. 3구째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휘어들어오는 스위퍼에 대처하지 못했다. 방망이를 돌려봤지만 헛스윙이 됐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을 쳤다. 이번에도 스위퍼에 당했다. 방망이에는 맞혔지만 투수 앞 땅볼이 되고 말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앤드류 맥커친.

피츠버그는 6회 1사까지 그레이에게 꽁꽁 묶였다.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미네소타에 먼저 2점을 주면서 0-2로 끌려갔다. 그러다 6회 1사 후 리오베르 페게로의 안타가 나오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페게로는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제이슨 딜레이의 안타와 배지환의 볼넷 출루로 베이스가 꽉 찼고, 2사 후 앤드루 맥커친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배지환은 2루에 멈췄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역전 적시타까지 나왔다. 여기서 배지환의 기막힌 슬라이딩이 나왔다. 좌익수 조이 갈로의 송구를 받은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몸을 날려 배지환을 잡으려 했으나 방법이 없었다. 배지환이 멀리서 미끄러져 들어오며 태그보다 먼저 홈플레이트에 닿았다.

배지환은 다음 타석에서 결정적인 타점까지 올렸다. 7회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딜런 플로로를 상대로 2루타를 기록했다. 밀어친 타구가 왼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홈런성 타구로 이어졌다. 피츠버그는 여기서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에는 무사 2루에서 볼넷으로 이날 경기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1사 후 맥커친의 쐐기 3점 홈런에 유유히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가 승리를 확정하는 결정적 홈런이었다.

피츠버그는 7-4로 이겼다. 맥커친이 동점 적시타와 쐐기 3점포로 무려 5타점을 쓸어담았다. 선발 마치 켈러는 6이닝 12탈삼진 2실점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제압하고 시즌 10승(8패)을 달성했다. 데이비드 베드나가 4아웃 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 시즌 26호 세이브다.

▲ 배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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