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을지연습

박우영 기자 2023. 8.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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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적으로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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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공기관 등 4000여개 기관 58만여명 참여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에서 경찰특공대가 을지훈련 예행연습으로 테러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2023.8.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적으로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이다. 전국 단위로 연 1회 실시한다.

이번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한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라는 명칭으로 시행된다. 읍·면·동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58만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을지연습은 고도화된 북핵위협 상황과 드론 테러, 사이버 위협, 회색지대 도발 등 변화하는 북한 위협을 반영해 비상대비 역량을 점검한다.

우선 공무원의 전시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불시 비상소집 훈련과 전시 직제편성 훈련을 과(부서) 단위로 실시한다. 전시 직제편성 훈련은 전시 행정체제로 전환하는 훈련이다.

또 실제 전쟁상황처럼 다수기관이 관련된 복합적 위협상황을 가정해 중앙·지방행정기관 간 신속한 상황 전파, 의사결정, 조치결과 보고 등 실시간 상황조치 연습을 실시한다.

국가중요시설 테러에 대비해서는 민‧관‧군‧경 통합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사이버 위협 등 민간인 대상으로 이뤄지는 '소프트테러' 대응 훈련도 실시한다. 드론에 대비한 대드론 통합방호 훈련과 '안티드론' 체계 점검도 이뤄진다.

백령·연평지역 주민 출도훈련 등 접적 지역과 서해5도 등에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주민 참여 훈련을 진행한다. 전 국민이 대피하는 민방위 훈련도 실시한다.

김정학 행안부 비상대비정책국장은 "을지연습은 실제적 안보위협 대비 국가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기관별 비상대비태세 역량을 강화하는 훈련"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격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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