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주가 '바닥'…올해도 자사주 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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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해도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취득 사유는 주주가치 제고 및 회사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에 대한 성과 보상을 위한 것"이라며 "임시 주총에서 의결돼야 매입가 등에 대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두나무는 취득 목적을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성과 보상이라 밝혔으며, 실제 이중 16만여주를 지난 10월 임직원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계약을 맺고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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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8만원·시총 3조원…2년전 대비 80% 하락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해도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에도 독보적 입지를 굳히며 양호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주식 가격은 바닥을 기고 있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오는 24일 오전 강남구 미림타워 본사에서 자기주식 취득(자사주 매입) 안건에 대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취득 사유는 주주가치 제고 및 회사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에 대한 성과 보상을 위한 것"이라며 "임시 주총에서 의결돼야 매입가 등에 대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현재 두나무 주가는 8만원 선으로 역대 최저가에 머물러 있다. 1년전 20만원에 비해 절반이상 하락했으며 2021년 11월 고점 54만원 대비로는 80%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3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두나무는 약 2년전 하이브와 상호 출자 및 지분 교환 과정에서 주식 가격을 58만원까지 평가받아 당시 시총이 20조원을 넘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실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업황 침체와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 선반영됐다 하더라도 두나무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있다. 올해 1분기 두나무의 당기순이익은 32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00억원)보다 양호한 실적을 냈다. 가상자산 거래량도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앞질렀다. 그럼에도 두나무 시총은 8분의 1에 그치고 있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 시총은 원화 기준으로 약 24조원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자기주식 취득은 매입금액 규모에 따라 목적이 달라지는데, 시장의 관심이 떨어져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는 경우 기업가치를 보전하고 주주를 달래는 차원에서 추진하기도 한다"며 "그 외에도 임직원 스톡옵션 지급, 최대주주 의결권 강화, 이익잉여금 처리 목적 등으로도 활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가 두번째다. 지난해 두나무는 장외에서 자사주 26만3768주를 주당 33만4000원에 총 881억7600만원어치 사들인 바 있다. 당시 두나무는 취득 목적을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성과 보상이라 밝혔으며, 실제 이중 16만여주를 지난 10월 임직원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계약을 맺고 부여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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