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때부터 지켜봤기에, 감회가 남달라” 38세 마무리가 기록한 뜻깊은 20SV, 사령탑도 뭉클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8.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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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감회가 남다르겠지만 나도 남다르다."

키움 히어로즈를 이끄는 홍원기 감독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마무리 임창민을 언급했다.

임창민은 지난해 두산에서 32경기에 나서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 3.95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방출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임창민이 2009년 1군에 데뷔할 당시 수비코치였던 홍원기 감독도 뭉클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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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감회가 남다르겠지만 나도 남다르다.”

키움 히어로즈를 이끄는 홍원기 감독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마무리 임창민을 언급했다.

임창민은 전날 5-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서 한 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20세이브를 챙겼다. 임창민이 20세이브를 달성한 건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2017시즌 29세이브 이후 6년 만이다. 또한 2015시즌 31세이브, 2016시즌 26세이브 포함 개인 통산 네 번째 20세이브 달성이다.

키움 임창민. 사진=김영구 기자
홍원기 키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임창민은 지난해 두산에서 32경기에 나서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 3.95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방출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다행히 데뷔의 꿈을 이루게 해준 키움이 손을 내밀었다. 임창민은 키움의 전신인 현대 2차 2라운드 11순위 지명을 받았다.

임창민이 2009년 1군에 데뷔할 당시 수비코치였던 홍원기 감독도 뭉클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만난 홍 감독은 “본인도 감회가 남다르겠지만 나도 마찬가지다. 창단 때부터 쭉, 히어로즈 초창기 시절을 함께 해왔다. 누구보다 이 선수의 성장을 지켜봤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우리 팀에 와서 이런 기록을 세운다는 게 남다르다.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어린 투수들에게 경험을 많이 이야기해 주고 있다. 야수에서는 이용규, 투수에서는 임창민이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마움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키움은 스윕에 도전한다. 좌익수 김준완-2루수 김혜성-중견수 로니 도슨-3루수 송성문-유격수 김휘집-지명타자 이주형-1루수 전병우-우익수 임병욱-포수 김시앙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오상원.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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