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 저소득층 지원용 선물까지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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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구청장을 지낸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이 재직 시절 저소득층 지원용 선물까지 빼돌려 지지자에게 나눠주고 업무추진비를 여행 경비 등 사적 용도로 쓴 것으로 파악됐다.
유 전 구청장은 업무추진비 수천만원을 허위 명목으로 현금화하고 일부를 여행 경비나 지인 선물, 화환 대금 등 사적으로 쓴 혐의도 받는다.
유 전 구청장은 현금화한 업무추진비를 여행경비, 지인들에게 보낼 화환 및 선물 대금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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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구청장을 지낸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이 재직 시절 저소득층 지원용 선물까지 빼돌려 지지자에게 나눠주고 업무추진비를 여행 경비 등 사적 용도로 쓴 것으로 파악됐다.
유 전 구청장은 업무추진비 수천만원을 허위 명목으로 현금화하고 일부를 여행 경비나 지인 선물, 화환 대금 등 사적으로 쓴 혐의도 받는다.
그는 직원을 시켜 2014년 8~12월 총 18회에 걸쳐 허위 격려금·경조사비 명목으로 약 2840만원, 2020년 1월~2021년 5월 총 47회에 걸쳐 약 816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현금화했다. 유 전 구청장은 현금화한 업무추진비를 여행경비, 지인들에게 보낼 화환 및 선물 대금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유 전 구청장은 장씨 등 비서실 직원들을 통해 총무팀장 및 행정국 서무 직원들에게 구체적인 사용처를 밝히지 않은 채 수시로 현금을 요구했다. 직원들은 이 같은 요구에 대비하기 위해 개인 명의의 ‘마이너스 계좌’까지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비로 현금을 먼저 지급하고, 추후 업무추진비로 이를 메꾸기 위해서였다.
승진을 시켜주는 대가로 공무원 3명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고 직원들의 근무평정을 조작한 혐의도 있다. 그에게 돈을 건넨 공무원들은 ‘서기관 및 사무관 승진자는 사실상 구청장의 뜻대로 정해지는데 승진을 하려면 직소민원실장을 통해 구청장에게 돈을 줘야 한다’는 소문을 듣고 각각 3000만원, 1000만원, 1000만원을 5만원권을 쇼핑백이나 봉투에 넣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구청장은 1998년 동대문구청장에 처음 당선된 뒤, 2010~2022년 동대문구청장을 3연임했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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