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전초전 대회 결승서 세계 1·2위 알카라스와 조코비치 ‘재격돌’
한 해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 남자 테니스 세계 1·2위가 한 달 만에 재격돌한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는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웨스턴 앤 서던 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2시간 18분 접전 끝에 후베르트 후르카치(26·폴란드·20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1(2-6 7-6<7-4> 6-3) 역전승을 거뒀다. 알카라스는 후르카치와의 역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을 달렸다.
알카라스는 이로써 개인 통산 5번째 마스터스 1000시리즈 결승에 올랐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다음으로 위상과 권위가 높은 대회로 1년에 총 9개 열린다. 알카라스는 이전에 나섰던 4번의 마스터스 1000시리즈 결승에서 모두 이긴 바 있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32강전부터 매 경기마다 3세트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그는 “매우 고된 대회가 되고 있다”면서도 “(3세트까지 가는)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좋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강인하게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덕분에 난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결승전에서 알카라스는 세계 2위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와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같은 날 진행된 준결승에서 알렉산드르 츠베레프(26·독일·17위)를 2대0(7-6<7-5> 7-5)으로 따돌렸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 결승에만 7번 진출해 2회(2018, 2020년) 우승했다.
둘이 대회 결승전에서 실력을 겨루는 건 약 한 달만이다. 지난달 윔블던에서 알카라스는 5세트 혈투 끝에 조코비치를 꺾고 작년 US오픈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맛봤다. 두 선수의 역대 상대 전적에선 알카라스가 2승1패로 우세하다.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US오픈에서 알카라스는 대회 2연패를 노리며 조코비치 역시 막강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이 대회 결승전은 21일 한국 시각으로 오전 5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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