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베트남법인, 15년만에 누적흑자… "2030년 톱5 목표"

김화균 2023. 8. 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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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이 누적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법인이 누적 결손 전액 해소와 법인 설립 15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호치민시 Gem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8일 기념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이번 누적 결손 해소를 발판으로 2030년에는 베트남 시장에서 상위 5위 보험사 진입 및 연간 세전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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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보험사 최초 누적결손 해소
올 이익잉여금 한화 약 90억원
지난 18일 현지에서 열린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 설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여승주 대표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지난 18일 베트남 현지에서 열린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설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건배를 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이 누적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 설립 이후 15년 만이다. 국내 보험사가 100% 단독 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중 첫 사례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현지 5대 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법인이 누적 결손 전액 해소와 법인 설립 15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호치민시 Gem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8일 기념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를 비롯해 베트남 전·현직 보험감독국장 등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 임직원과 우수 설계사 등 총 430여명이 함께 베트남법인의 성공적인 결실을 축하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설립 8년 만인 2016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서 당기 순이익을 냈다.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흑자를 달성한 결과 누적 결손을 해소했다.

베트남법인의 이익잉여금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615억동, 한화 기준으로는 약 90억원이다. 작년 당기 순이익은 5026억동이었다.

여승주 대표이사는 "순수 국내 자본 100%로 해외에 진출해 누적 결손을 완전히 해소한 보험권 첫 사례"라며 "국내 최초 생명보험사인 한화생명이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금융이 이룬 쾌거이자 놀라운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본사의 선진화된 금융시스템과 성공 DNA를 현지에 전파해, 베트남 금융시장의 발전과 함께 K-금융의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작년 말 기준 다낭, 껀떠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128개 점포를 운영하며 전국 영업망을 구축했다. 시장점유율(수입보험료 기준)은 베트남 현지에서 영업하는 국내외 생보사 19개 중 11위 수준이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이번 누적 결손 해소를 발판으로 2030년에는 베트남 시장에서 상위 5위 보험사 진입 및 연간 세전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설계사 채널 역량 강화와 함께 방카슈랑스 등의 전략 채널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운용 역량 제고, 고객서비스 인프라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한화생명은 "전통적인 보험영업 성공 노하우에, 디지털 혁신과 다각화된 금융 솔루션을 더해 베트남 보험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최근 청년 인구 비중이 높은 현지 특성을 반영해 고객용 앱 '라임(Lime)'과 보험설계사의 영업 활동을 지원하는 앱 '라임 프로(Lime Pro)'를 출시해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베트남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베트남 내 총 4개의 보건소를 건축하고, 아동병원을 신축하는 등 현지 고객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 중이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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