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 뜬다"…현대百, 추석 선물용 '친환경 한우' 5종 선봬

추석 가이드북에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 코너 신설

현대백화점 유기농 한우세트 이미지(현대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친환경적 한우 선물세트' 5종을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가이드북에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 코너를 신설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환경친화적 한우는 동물복지, 저탄소, 방목 사육, 무항생제 등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에서 사육한 한우"라며 "최근 건강한 육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상품은 국내 첫 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으로 인증 받은 전남 해남군 소재 '만희농장 한우 선물세트'다.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은 동물이 본래 습성을 유지하면서 살도록 관리하며 동물 복지를 증진한 축산농장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을 받으려면 일반 한우 대비 2.8배 넓은 사육 면적과 소 전용 운동장을 마련해야 한다"며 "만희농장은 친환경 축산 최상위 단계인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유기농 사료만 먹여 일반적인 한우보다 본연의 육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만희농장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선물세트(등심로스 0.9㎏·채끝로스 0.9㎏·불고기 0.9㎏·국거리 0.9㎏ 구성) 가격은 85만원이다.

'다움농장 동물복지 한우세트'는 방목 한우 생산 농장인 전북 정읍에 다움농장 상품이다. 다음농장은 곡물 사료가 아닌 목초를 섭취하는 그래스페드(Grass-fed) 방식으로 키워 고소한 맛이 덜한 대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가격은 47만원(등심스테이크 0.9㎏·불고기 0.9㎏·국거리 0.9㎏)이다.

현대백화점은 '저탄소 한우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저탄소 한우는 품종 개량을 통해 온실가스를 적게 발생시키는 암소를 선별하고 사육기간을 21개월~25개월(기존 30개월)로 단축한 상품이다. 대표 상품은 '이현 농장 저탄소 유기농 유기농 한우 세트'(58만원)다.

무항생제 한우 선물세트 대표 상품은 '녹색목장 방목 한우 선물세트'다. 가격은 52만원(등심로스 0.9㎏·양지 국거리 0.9㎏·불고기 0.9㎏)이다.

임현태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가치소비 트렌드가 전면으로 부상하면서 친환경 먹거리를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선물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