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새로운 토트넘이다"→완패에 맨유 레전드 자포자기

김종국 기자 2023. 8. 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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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주장으로 풀타임 활약한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맨유에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맨유를 상대로 히샬리송이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 매디슨, 쿨루셉스키가 공격을 이끌었다. 비수마와 사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진은 우도기, 판 더 벤, 로메로, 포로가 구축했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맨유는 래시포드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공격을 이끌었다. 마운트와 카세미루가 허리진을 구축했고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바란, 완-비사카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오나나가 출전했다.

토트넘은 맨유를 상대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후반 4분 사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사르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쿨루셉스키의 크로스 이후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38분 추가골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리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에어리어로 연결한 볼을 데이비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데이비스의 슈팅은 맨유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볼 점유율에서 57대 43으로 맨유에 앞선 가운데 맨유는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은 후반전 동안 산초, 에릭센, 달롯, 펠리스트리, 마르샬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이어갔지만 토트넘 수비 공략에 실패했다.

현역 시절 맨유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로이 킨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가 새로운 토트넘 같았다.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로이 킨은 "원정 경기에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맨유는 후반전에 약한 모습이었고 리더십도 없고 나쁜 실점도 했다. 토트넘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 맨유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쉬워 보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맨유는 울버햄튼에 승리했지만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토트넘전에선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30분 동안 괜찮은 경기를 했지만 경기는 90분이 넘게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로이 킨은 "래시포드는 다시 중앙에서 뛰었고 그곳에 있는 어린 아이 같았다. 래시포드는 분명히 중앙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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