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웃을 수 없는 토트넘...'역대 이적료 2위' 또 부진,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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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문제인 것일까, 히샬리송이 문제인 것일까.
2022-23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히샬리송은 어느덧 토트넘 선수로 37경기를 소화했는데 3골 4도움에 불과하다.
강등권에 허덕이던 에버턴 시절에도 리그에서만 10골씩을 터트려준 선수가 토트넘에서는 리그에서 단 1골밖에 터트리지 못했다.
5800만 유로(약 846억 원)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2위로 데려온 선수가 이렇게나 심각한 부진에 빠지면서 토트넘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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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이 문제인 것일까, 히샬리송이 문제인 것일까.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시즌 첫 승을 달성하면서 5위에 자리했다.
경기장에 나온 11명의 선수 중 10명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파격 선발이었던 파페 마타르 사르는 토트넘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수비적인 약점이 있는 페드로 포로 또한 골대를 강타한 슈팅을 보여주면서 에메르송 로얄과 경쟁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또 부진했다. 드리블 1회 성공(3회 시도), 경합 1회 성공(12회 시도), 볼 소유 내줌 15회 등 경기장에서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히샬리송 특유의 적극적인 모습은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개인적인 부진만큼이나 아쉬운 건 새로운 전술에 적응하는 속도다.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은 확실히 브렌트포드전보다 더욱 팀적으로 개선되었다는 느낌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좌우 측면을 넓게 활용하면서 공격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속에서 골도 좌측와 우측에서 번갈아가면서 나왔다.
좌우 측면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흔든 뒤에 중앙에서 득점이 터져야 하는데 히샬리송은 중앙에만 갇혀있다. 동료들과 동선도 겹칠 때가 많고, 경합을 하라고 패스를 넣어줘도 공을 제대로 소유해주지 못한다. 단 2경기로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히샬리송으로 케인의 득점 공백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다는 생각은 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시적인 부진이라면 좋겠지만 그것도 아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히샬리송은 어느덧 토트넘 선수로 37경기를 소화했는데 3골 4도움에 불과하다. 공격력이 좋은 윙백, 미드필더보다도 스텟 생산력이 떨어진다. 득점에 관여하지 못하면 경기 기여도라도 높아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
강등권에 허덕이던 에버턴 시절에도 리그에서만 10골씩을 터트려준 선수가 토트넘에서는 리그에서 단 1골밖에 터트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도 좋지 못했기에 히샬리송도 할 말이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좋아진다면 더 이상 히샬리송은 변명할 거리도 없다.
5800만 유로(약 846억 원)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2위로 데려온 선수가 이렇게나 심각한 부진에 빠지면서 토트넘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케인이 떠나면서 생겨버린 공격수 자리에서 히샬리송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손흥민을 중앙으로 기용하는 방법을 고민해볼 수밖에 없다. 이번 경기에서 히샬리송이 빠졌을 때 중앙으로 이동한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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