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흥행 대박' 호주, 여성 스포츠 진흥에 1천700억원 투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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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은 호주가 여자축구를 비롯한 여성 스포츠 전반에 앞으로 1천7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2억 호주달러(약 1천720억원)를 전국적 여성 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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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은 호주가 여자축구를 비롯한 여성 스포츠 전반에 앞으로 1천7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2억 호주달러(약 1천720억원)를 전국적 여성 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 금액이 여성들이 쓰는 운동 시설을 구축하고 장비 등을 구입하는 데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월드컵을 비롯한 각종 주요 여성 스포츠 대회를 무료로 중계하는 데도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호주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풀뿌리 스포츠'를 진흥시키기 위한 본격적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역사회 스포츠 분야에서 활약했던 전문가 패널이 이번 '플레이 아워 웨이'(Play Our Way) 프로그램을 기획해 적재적소에 시설이 확충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정된 전문가들의 진단·분석에 따라 시설을 짓는 데 쓰는 자금을 최대한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집행하겠다는 취지다.
앨버니지 총리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은 우리나라에서 여성 스포츠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놨다. 글로벌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며 "이번 개혁 조치는 월드컵의 유산이 영원히 이어지도록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호주 여성이 필요한 시설을 찾을 수 있고, 자신이 사랑하는 스포츠를 선택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지원받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개최국 호주는 이번 대회를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의 선전과 함께 이번 대회는 호주에서 크게 흥행했다.
잉글랜드와 이번 월드컵 4강전이 호주 전역에서 평균 700만명이 넘은 시청자를 끌어모아 2001년 집계 이후 최다 기록을 썼다.
현지 시청률 조사업체 오즈탐에 따르면 이 경기 실시간 시청자 수는 1천115만명까지 증가했다.
온라인 중계를 담당하는 옵터스 스포츠는 호주-잉글랜드전이 서비스 시작 후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온라인 시청자를 끌어모은 경기였다고 밝혔다.
호주와 프랑스전은 3위, 덴마크전은 5위로 조사됐다. 1·2위는 2021년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경기들이었다.
현장도 흥행에 성공했다. 호주가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치른 3경기 모두 전 좌석이 동났다. 아일랜드와 개막전, 덴마크와 16강전, 잉글랜드와 4강전 모두 최대 수용 관중인 7만5천784명이 찾았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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