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FC서울 감독, 사퇴 표명에 선수·구단 충격..."내 역할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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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FC서울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표명에 구단과 선수단이 충격에 빠졌다.
안 감독은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는 등 이에 대한 책임을 안고 사퇴 표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안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표명에 선수들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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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FC서울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표명에 구단과 선수단이 충격에 빠졌다. 안 감독은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는 등 이에 대한 책임을 안고 사퇴 표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안 감독은 1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2023 하나원큐 K리그1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긴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 안 감독은 경기 후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입장해 평소대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취재진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며 태블릿PC를 꺼내 준비된 문구를 읽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감독은 '사퇴의 변'을 준비했다며 "서울이 더욱 발전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과 약속이자 내 마음속 다짐으로 부임 후 최선을 다했지만, 추구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겠다"며 "나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추구했던 바를 이루지 못해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 멀리서 수호신이 돼 응원하겠다. 마지막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우리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안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표명에 선수들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 없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몇몇 선수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어두운 표정으로 버스에 올랐다. 구단 측도 안 감독의 발언에 당황하며 차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고 한다.
안 감독은 지난 2021년 강등 위기에 있던 서울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지난해 서울이 9위에 머물렀지만 K리그1에 잔류시켰고, 이번 시즌도 현재 4위(승점 39·10승 9무 8패)에 올라 있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12일 수원FC에 7-2 대승을 거둔 이후 이날까지 '5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또 지난 5월 강원FC에 승리한 이후 기점부턴 12경기에서 2승 6무 4패 기록을 썼다.
승점을 챙기는데 소홀해지자 서울 팬들의 불만은 쌓여갔다. 이날도 팬들은 '승리가 없으면 가치도 없다' '간절하면 증명하라' 등 걸개로 안 감독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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