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미·일 정상회담 극찬 “한반도 탑승객 대우조차 못 받던 부끄러운 일 더는 없을 것”
국민의힘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마무리된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말로는 ‘한반도 운전자’가 되겠다고 장담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운전자는커녕 ‘탑승객’ 대우조차 못 받던 부끄러운 일은 이제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썼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전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북한의 ‘삶은 소대가리’라는 조롱에도 말 한 마디 못하고 굴종하기에만 급급했던 종북정책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적의 시혜에 맡기는 결과를 초래했고, 대중사대주의는 중국 외교부 국장급에 불과한 주한중국대사 앞에서 우리나라 제1야당 대표가 두 손 다소곳이 모으고 일장훈시를 듣는 모욕적 상황까지 야기했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당당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세계열강의 각축장에서 주도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세계 경제의 1/3을 차지하는 그룹의 일원으로 미래 기술경제시장의 주역으로 활약할 공간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3국의 안보 협력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함이며,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위협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녕,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최우선이기에 강력한 안보 협력은 시의적절하다”며 “끊임없는 북한의 핵 위협 속에서 우리는 이제 더욱 강력해진 3국 안보협력으로 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는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제·안보 위협 발생 시 3국이 공동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을 명백히 천명하고 이 외에도 북핵 위협 대응, 핵우산 강화, 국군포로 문제 해결, 미래 핵심 신기술·금융 분야 협력 등 구체적 각론들까지 문서로 공식화해 3국 협력의 신기원을 연 큰 성과”라며 “1953년 한·미 동맹, 1965년 한·일 수교에 이어 경제·안보적으로 더 강력한 방파제를 확보해 새로운 차원의 국제 협력 체제를 갖춘 것”이라고 이번 회담을 호평했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역내 다양한 안보 위협이 있을 때 3국이 협의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조율한다는 공약에 합의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양자 정상회담을 열었으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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