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흉기난동 男 “여러 사람이 공격, 방어 차원서 폭행”

황병서 2023. 8. 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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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사람들에게 공격을 당해 방어하려고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 A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전철 내에서 여러 사람이 공격해 방어차원에서 폭행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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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피의자 ‘미분화 조현병’ 이력
경찰 “오늘 중 구속영장 신청 예정”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사람들에게 공격을 당해 방어하려고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 A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전철 내에서 여러 사람이 공격해 방어차원에서 폭행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과거 ‘미분화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이력이 있었으나, 2019년 이후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2명의 피해 정도는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2시 30분께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방면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휘두른 흉기는 다목적 공구로 사용되는 열쇠고리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12시 40분께 합정역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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