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車 시장, 2년만 2배 성장…전기車, 4.5배↑

하이브리드차, 매년 상승세…내연기관차 43% 수준
전기차, 올 상반기 '주춤'…평균가 4424만원까지 올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국내 전기차 시장의 수입차 비중이 내연기관차 수입차 비중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의 전기차 수입 비중은 24.6%로 11.4%인 내연기관차 수입 비중의 2배에 달한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시내 한 건물에서 충전 중인 수입 전기차. 2023.06.1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시장 규모가 2021년과 비교해 대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21~2023년 연료별 자동차 신규 취득 가액'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전기차 시장 규모는 각각 6조1238억원, 2조276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93%, 전기차는 354% 각각 성장한 수준이다.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매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021년 상반기 3조1597억원이었던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2021년 하반기 3조6570억원, 2022년 상반기 4조3억원, 2022년 하반기 4조2387억원으로 증가해왔다.

2021년 상반기 하이브리드차 시장 규모는 내연기관차 시장 규모의 19% 수준에 그쳤으나 올 상반기에는 43%까지 올라섰다.

신규 등록된 하이브리드차 한 대당 평균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2021년 1월 2739만원이었던 하이브리드차 평균가는 지난달 3445만원까지 올랐다.

반기별로는 2021년 상반기 2784만원, 2021년 하반기 2889만원, 2022년 상반기 2920만원, 2022년 하반기 3083만원, 올 상반기 328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말까지 상승세를 그리다가 올 상반기 들어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21년 상반기 5600억원, 2021년 하반기 1조3280억원, 2022년 상반기 1조5722억원, 2022년 하반기 2조3424억원으로 상승해왔으나 올 상반기에는 이보다 규모가 줄어든 2조2763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등록된 전기차 평균 가격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1년 상반기 1982만원이었던 전기차 평균가격은 2021년 하반기 2870만원, 2022년 상반기 3202만원으로 오르더니 올 상반기 4424만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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