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3일 오후 2시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주민·차량 이동통제

오후 2시부터 2시20분까지…이동통제는 2시15분까지
철도, 항공, 지하철과 병·의원은 정상운영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을지연습과 연계해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서울 전역에서 공습 상황 대비 민방위훈련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후 2시 서울 전역에 공습경보(사이렌)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민방위 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가까운 대피소가 없을 경우 인근 건물 지하공간으로 대피하면 된다. 민방위 대피소는 현재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3033개가 지정돼 있다. 안전디딤돌 앱 내 '대피소 조회'와 국민재난안전포털 내 '민방위대피소' 검색으로 자세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훈련동안 시내 3개 도로(세종대로, 국회대로, 동일로 내 일부)에서는 비상차로 확보를 위한 차량 이동통제 훈련이 실시된다. 해당 도로에서 운행 중인 차량은 오후 2시부터 15분간 도로 오른쪽에 정차 후 라디오 실황방송을 청취하면 된다. 그 외 도로의 차량은 이동이 가능하다.

정확한 이동통제 훈련구간 등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 지도, 카카오내비, 티맵 등으로 훈련구간 우회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오후 2시15분 훈련 경계경보시 시민과 차량은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오후 2시20분 경보해제 발령 이후에는 일상생활로 복귀하면 된다.

훈련동안 철도, 지하철,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영하며 병·의원도 정상 진료한다.

공습경보 후 서강대교에는 군·경 합동 교통통제소가 설치돼 합동검문을 실시한다. 군차량·경찰차·소방차 등 긴급차량 실제 운행훈련은 왕복 4차선 이상 상습 정체 구간 위주로 시내 전역에서 실시된다.

서울시는 훈련일 이전과 당일에 모든 시민 대상으로 '안전안내 재난문자'를 발송해 훈련 관련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명오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6년만의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인 만큼 시민도 비상시 행동 요령을 숙달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