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성지인 이곳에서…명량대첩축제, 축하쇼 누구길래?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8. 20. 11:15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과 전라도 어민이 일본 수군을 물리친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명량해전을 기념하는 호국 역사 문화축제인 ‘명량대첩축제’가 논란에 휩싸였다. 다나카 유키오(개그맨 김경욱)가 축하쇼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20일 ‘2023명량대첩축제’ 공식 누리집과 SNS 계정 공지글에 따르면 올해 축제 스페셜 게스트로 다나카 유키오가 특별 축하쇼를 선보인다.
축제추진위는 ‘오는 9월8일 오후 9시 해남 우수영관광지·명량무대에서 펼쳐지는 다나카상의 스펙타클한 공연으로 초대합니다!’라고 다나카 유키오 사진과 함께 공연 소식을 전했다.
게시글에는 “명량! 축하쇼에서 함께 즐길 준비 되어있으므니까”라는 일본어 발음을 차용한 한글 표기와 더불어 ‘모에모에꿍’이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게재됐다.
문제는 다나카 유키오가 일본 유흥업소 남자 종사자 호스트 콘셉트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명량대첩축제 게스트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누리꾼들은 “이런 식으로 일하는 해남은 가고 싶지도 않다”, “이런 축제에 그런 컨셉의 게스트를 섭외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이순신 장군님 욕보이게 하지 말아라”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현재 관련 게시물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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