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전북 학생 ‘맞춤형 교육비’ 받는다
전북지역 학생과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교육비가 지원된다.
전북교육청은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누구나 배움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전북에듀페이’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북에듀페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서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교육비다. 연령 제한 없이 모든 학생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전북에듀페이는 학년에 맞게 입학지원금과 학습지원비, 진로 지원비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지급된다.
입학지원금은 가방과 의류, 학용품 등 입학에 필요한 물품 구매비로 사용할 수 있다. 학습지원비와 진로 지원비는 서점과 문구점, 독서실, 스터디카페, 공연 관람 등 학습과 진로 활동에 필요한 물품 구매와 자기 계발, 문화체험 활동에 쓸 수 있다.
올해에는 우선 신입생과 졸업예정자 등 일부 학년에만 전북에듀페이가 지급된다. 초등학교 신입생은 입학지원금 30만원, 고등학교 2학년은 학습지원비 20만원,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은 진로 지원비 3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전북에 주소지를 둔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월 10만원(9월~12월 최대 40만원) 학습지원비가 선불카드(바우처)로 지급된다. 이를 위해 전북도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전북에듀페이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다.
올해 전북에듀페이 지급대상은 6만600여명으로 총 168억3000여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전북에듀페이 지급은 내년부터 시행한다.
문제는 내년부터 나머지 초중고 학생들에게도 지급해야 할 에듀페이가 올해 예산의 2배가 넘는 340억원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한성하 전북도교육청 대변인은 “내년 예산까지는 확보돼 있지만 이후 예산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준비하고 있다”며 “도교육청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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