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최영우, 만주어에 삭발 시선집중
배우 최영우의 존재감이 심상치 않다.
19일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연인 (연출 김성용, 극본 황진영)’에서 청나라 무관 용골대로 분한 최영우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며 시선을 모았다.
용골대는 조선에 진영을 치고 침략 계획을 세우던 중 쿠틀러로 가장하여 청군 진영으로 숨어든 이장현(남궁민 분)과 량음(김윤우 분)을 발견, 아군이 맞는지 의심하며 이를 밝히기 위해 이장현을 고문하며 잔혹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조선의 임금인 인조를 성 밖으로 불러내 자신의 신하가 되길 원하는 홍타이지(김준원 분)의 명을 거절하는 조선 사신의 국서를 받고 분노, 강화도를 점령할 계획을 세우며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청군 진영에 전염병인 천연두가 돌기 시작했고 어수선한 분위기에 조선과의 화의를 서두르다 결국 강화도를 함략시킨 용골대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이장현을 지켜보던 중 이장현에게 뺏은 모래를 돌려주는 자비를 베풀며 초반 팽팽하던 이장현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최영우는 홍타이지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청나라 무관 용골대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절제된 감정과 좌중을 압도하는 눈빛으로 용골대의 카리스마를 그대로 표현해 낸 것은 물론, 모든 대사를 만주어로 자연스럽게 소화해내 놀라움을 안겼다. 익숙하지 않은 언어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 최영우는 신스틸러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었다.
이전 작품인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막말 제조기 의사 천명태, KBS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책임감 있는 형사 동식, Netflix ‘셀러브리티’의 비열한 클럽 사장 황용태를 연기하며 각각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에 눈도장 찍었던 최영우는 ‘연인’으로 아낌없는 연기 내공을 펼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과연 최영우가 어떤 연기로 안방 극장을 다채롭게 채워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금토 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이다.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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