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역전패 속에 한 줄기 희망...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 부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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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지난 19일 대구 KIA전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좌완 최채흥이 2021년 10월 15일 대구 키움전 이후 673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상무 전역 후 선발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기대를 모았으나 첫 등판이었던 6월 13일 잠실 LG전(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제외하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6월 18일 수원 KT전부터 지난달 6일 포항 두산전까지 4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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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은 지난 19일 대구 KIA전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소득이 없는 건 아니었다. 좌완 최채흥이 2021년 10월 15일 대구 키움전 이후 673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최채흥은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3패(평균자책점 7.27)를 떠안았다. 상무 전역 후 선발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기대를 모았으나 첫 등판이었던 6월 13일 잠실 LG전(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제외하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6월 18일 수원 KT전부터 지난달 6일 포항 두산전까지 4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8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째. 공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고 판단한 삼성 벤치는 최채흥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줬다. 15일 상무를 상대로 1이닝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최채흥은 19일 KIA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향한 9번째 도전에 나섰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 단단히 마음먹고 준비하지 않았을까. 현재 4선발까지 잘 운영 중인데 최채흥까지 해주면 더 바랄 게 없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장한 각오로 마운드에 선 최채흥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짠물투를 뽐냈다. 총 투구수는 80개. 최고 구속 141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최채흥은 7회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자신을 둘러싼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테일러 와이드너, 원태인, 백정현 등 4명의 선발 요원이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과 같았던 최채흥이 673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건 반가운 소식.
최채흥이 이날 경기를 계기로 상승세를 타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는 최상의 시나리오 아닐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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