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2경기 8골' 더 날카로워진 브라이튼의 공격력...그 중심엔 '日 에이스' 미토마가 있다

한유철 기자 2023. 8.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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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날카로워진 갈매기 군단.

그 공격의 선봉장에는 미토마 카오루가 있다.

브라이튼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4-1 대승을 기록했다.

그렇게 경기는 브라이튼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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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더 날카로워진 갈매기 군단. 그 공격의 선봉장에는 미토마 카오루가 있다.


브라이튼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4-1 대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브라이튼은 리그 2연승을 질주, 최상단에 자리하게 됐다.


늑대와 갈매기의 대결. 지난 시즌의 성적을 놓고 봤을 땐, 브라이튼의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누구도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순 없었다. 울버햄튼의 홈 경기이기도 했거니와 브라이튼이 이번 여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 중원의 사령관들을 잃었기 때문이다. 전력이 약해진 브라이튼. 울버햄튼이 첫 승을 노리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브라이튼의 4-1 대승이었다. 원정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이튼은 5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다. 슈팅도 16회나 시도했고 이중 절반이 유효슈팅이었다. 높은 유효슈팅 성공률만큼이나 득점률도 상당했다. 브라이튼은 전반 15분 미토마의 득점을 시작으로 페르비스 에스투피냔과 솔리 마치의 멀티골에 힘입어 4-0 스코어를 완성했다. 후반 16분 황희찬에게 만회골을 먹히긴 했지만, 분위기를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브라이튼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실로 엄청난 공격력이다. 브라이튼은 지난 루턴 타운과의 개막전에서도 4-1 대승을 거뒀다. 물론 당시엔 체급 차이가 컸던 만큼, 브라이튼이 4골을 넣은 것이 그다지 놀랍진 않았다. 하지만 나름 수비력이 괜찮은 울버햄튼마저 브라이튼의 날카로운 공격력에 혀를 내둘렀다. 2경기에서 8골.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사실 브라이튼의 공격력은 지난 시즌부터 눈에 띄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에선 답답한 공격력으로 일관했지만, 로베르토 데 체르비 감독이 온 이후 공격력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데 체르비 감독은 포터 감독이 남겨놓은 큰 틀의 전술은 유지한 채, 세밀한 부분 전술을 활용해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이 과정에서 미토마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일본의 테크니션인 미토마는 포터 감독 체제에선 로테이션 자원에 불과했지만, 데 체르비 감독 체제에서 핵심이 됐다.화려하진 않지만 간결한 드리블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측면에서 영향력을 드러냈고 골과 어시스트를 착실히 쌓았다. 그렇게 그의 지난 시즌 성적은 리그 7골 6어시스트. 리그 14라운드 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 치고는 상당히 좋은 페이스였다.


'미토마 홀릭'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루턴과 울버햄튼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선 그는 1골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울버햄튼전에선 그의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 신체 밸런스와 골 결정력 등이 모두 돋보이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센터 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미토마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박스 안까지 돌파했고 울버햄튼 수비수들이 그를 저지하기 위해 손으로 유니폼을 잡기까지 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변칙적인 드리블' 만이 장점으로 여겨졌던 미토마. 이번 시즌엔 공격수로서,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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