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 고공행진… 지방은 미달

채민석 기자 2023. 8. 20.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

다만, 서울 등 수요가 몰리는 곳에만 경쟁률이 집중되고, 지방은 여전히 미달에 시달리는 등 양극화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20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평균 5.1대 1이었던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2분기에 10.9대 1까지 상승했다.

경쟁률도 2분기 평균 49.5대 1에서 3분기에는 103.1대 1로 상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 84타입, 524.6대 1 경쟁률 기록
지방은 64개 단지 중 42곳이 미달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 /삼성물산 제공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 다만, 서울 등 수요가 몰리는 곳에만 경쟁률이 집중되고, 지방은 여전히 미달에 시달리는 등 양극화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20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평균 5.1대 1이었던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2분기에 10.9대 1까지 상승했다. 이어 올해 3분기 현재까지는 평균 12.1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폭등하던 시중은행 금리가 올해 들어 소폭 하락하면서 구매 심리가 일부 회복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인상되며, ‘더 오르기 전에 청약을 받자’는 심리도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현재 서울은 ‘청약 불패’로 불릴 만큼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분양된 15단지 중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미아역 2단지를 제외한 14개 단지 모두 청약 마감됐다.

경쟁률도 2분기 평균 49.5대 1에서 3분기에는 103.1대 1로 상승했다. 특히, 입지가 좋은 곳의 경쟁률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일례로 용산구 한강로 2가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 전용면적 84㎡ 타입은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5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는 468가구 모집에 3만7000명 이상이 몰리며 평균 7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방의 사정은 반대다. 경기도는 도내에 분양된 34개 단지 중 절반에 가까운 16개 단지가 미달됐다. 인천은 10대 단지 중 8곳이 미달돼 미달률 80%를 기록했다. 지방은 분양된 64개 단지 중 42곳이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전국적으로는 총 123개 분양 단지 중 54%에 해당하는 67개 단지가 미달됐다.

다만, 미분양 물량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총 6만6388가구로, 전월 대비 2477가구 감소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