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재건축 '조합 설립' 박차… 초대 조합장에 최정희 위원장

조성준 기자 2023. 8. 20.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재건축조합장을 선출해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 총회가 열렸다.

초대 조합장에는 최정희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이 선출됐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조합설립에 나선 건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20년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한 은마아파트 조합창립총회에서 조합장에 선출된 최정희 은마 재건축 추진위원장 등 당선인들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은마아파트 조합창립총회 유튜브 생중계 캡처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재건축조합장을 선출해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 총회가 열렸다. 초대 조합장에는 최정희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이 선출됐다.

최 추진위원장과 이재성 은마아파트 소유자 협의회 대표가 조합장 후보로 나와 맞붙었다.

전체 조합원 4278명 중 3654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무효표를 제외하고 최 위원장이 2702표(76.3%)를 받아, 838표를 받은 이 대표를 큰 표 차이로 누르고 초대 조합장에 당선됐다.

최정희 초대 조합장은 "1999년부터 재건축을 준비해왔으나 24년간 막대한 매몰 비용이 발생했고 기회비용을 상실했다"면서 "단 하루라도 당기기 위해서 노력했고 조합 설립까지 왔다. 같은 속도라면 앞으로 2년 내 이주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중 '미리보는 모델하우스' 오픈도 함께 약속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조합설립에 나선 건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20년 만이다. 재건축을 준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24년 만이다. 조합은 연내 조합설립인가까지 마치겠다는 목표다.

은마아파트는 2010년 안전진단 통과 후 12년 만인 지난해 10월 최고 35층 설계안으로 서울시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14층, 28개 동, 4424가구 아파트를 최고 35층, 33개 동, 5778가구(공공주택 678가구)로 재건축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771가구로 2027년 착공해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5조원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단지 관통 여부, 35층에서 49층으로 높이 상향, 분담금 완화 등이 대표적이다.

단지 아래로 GTX-C 노선 통과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조합과 '원안 고수'를 강조하는 국토교통부와의 협상도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 5월 GTX-C 창동역 구간 지하화 주민간담회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도봉구간의 지하화와는 별개로 은마아파트가 주장하는 우회노선안에 대해선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반대했다.

사업성 확보를 통한 분담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분담금 추정액상 일반분양가 3.3㎡당 7700만원으로 책정될 경우 전용 76㎡ 소유주 기준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추가 분담금은 △84㎡ 3억1600만원 △91㎡ 4억8200만원 △99㎡ 7억600만원 등이다. 분담금만 3억~7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날 조합장과 함께 우갑준 감사, 5명의 이사·대의원도 함께 선출됐다. 아파트와 상가 소유자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분리 후 개발이익과 비용을 별도로 청산하는 '독립정산제' 안건 등도 함께 통과됐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