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합정역 흉기난동男 “여럿이 날 공격하려해 방어한 것”

최예빈 기자(yb12@mk.co.kr) 2023. 8. 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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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조현병 치료 전력
경찰 구속영장 신청할듯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서 쇠붙이 난동 50대 경찰 체포 - 1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열쇠고리에 붙은 쇠붙이로 승객들을 공격하며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쇠붙이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여러 사람이 날 공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2시30분께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방면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휘두른 흉기는 다목적 공구로 사용되는 열쇠고리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12시40분께 합정역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남성 승객 2명은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1명은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의 조치를 받고 귀가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1명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A씨와 피해 남성 2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여러 사람이 날 공격하려고 해서 방어차원에서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과거 조현병으로 치료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현병 약을 먹지 않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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