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재림의 '최전성기'…"유령은 기념비적 역할"
[앵커]
1986년, 런던 초연 이후 전 세계 1억 5천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티켓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유령 역을 맡은 최재림 배우를 신새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가면에 얼굴을 숨긴 채 극장에 은신한 천재 음악가 '유령'과 그가 노래를 가르친 크리스틴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지난 2001년 국내에 처음 소개돼, 뮤지컬 대중화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에 최재림이 '유령' 역으로 합류했습니다.
<최재림 / 배우> "너무나 기념비적인 역할이죠. 뮤지컬 역사적으로 봐도 그렇고, 너무나 꿈의 작품이고 꿈의 역할이기 때문에 항상 기다려왔고 꿈꿔왔고 원해왔고…"
무엇보다 배우로서 준비된 시점에 '유령'을 만났다는 그는, 뒤이어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레미제라블' 공연도 앞두고 있습니다.
<최재림 / 배우> "뮤지컬 역사를 봤을 때 상징적인 두 작품을 같은 시기에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영광스럽고…
유령과 장발장, 뮤지컬 배우들의 '꿈의 역할'을 모두 거머쥔 것은 물론,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과 예능을 통해서도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최재림 / 배우> "(2023년은) 정말 내가 봐도 멋있었다, 열심히 해온 노력의 성과를 처음으로 약간 입 한가득 베어 물었던 느낌이 확실하게 드는 해가 아니었을까"
대부분의 좌석이 매진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24일, 내달 19일부터 10월 9일까지의 공연 티켓을 오픈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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