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문김대전 2탄 성사? KIA 김도영 복수의 칼날 갈까…2024년으로 넘어가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주만에 문김대전이 또 성사된다?
KIA와 한화는 4~6일 광주에서 주말 3연전을 가졌다. 한화 3선발 문동주가 6일 경기에 출격하면서 3번 타자 김도영과 사상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당시 문동주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도영에게 커브를 던져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이후 한화가 2-1로 앞선 4회말, 문동주는 148km 패스트볼을 김도영의 몸쪽에 그대로 꽂았다. 김도영의 타이밍이 늦으면서 힘 없는 우익수 뜬공. 그리고 4-2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만난 김도영에게 풀카운트서 7구로 넣은 152km 패스트볼이 포수 키를 한참 넘어가면서 볼넷.
3타수 무안타 1볼넷. 사상 처음 벌어진 문김대전은 문동주의 판정승이었다. 당시 두 팀이 4-4로 비기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을 뿐이다. 그날 문동주에게 고전한 김도영은 문동주가 내려간 뒤 두 차례 출루를 더했다. 4타수 1안타 2볼넷 2도루로 제 몫을 했다.
광주를 대표하는 두 특급 유망주의 뜨거운 맞대결. 1라운드의 감흥이 식기도 전에 2라운드 성사 가능성이 생겼다. KIA와 한화는 25~27일 광주에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올 시즌 두 팀의 마지막 13~15차전이다. 올해 두 팀은 우천취소 경기가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문동주가 18일 대전 KT전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시즌 8승을 챙겼다. 데뷔 2년차, 풀타임 선발 10승도 꿈은 아니다. 로테이션상 24일 대전 삼성전 등판이 예상된다. KIA전에 나가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런데 21일 오후부터 24일 오후까지 전국에 비 예보가 있다. 때문에 10개 구단 모두 선발로테이션을 크고 작은 폭으로 수술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적은 양의 비는 아니다. 문동주의 24일 등판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고, 어쩌면 25~27일 KIA전으로 등판이 미뤄질 수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5~27일에는 전국에 비 예보가 전혀 없다.
문김대전 2라운드가 다음주에 성사될 수도,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문동주의 24일 삼성전 등판이 성사되지 못하더라도 아예 일정을 그 다음주로 넘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선 2라운드 성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을 듯하다. 이런 이슈는 자주 일어날수록 좋다.
이번에 문김대전 2라운드가 성사되지 않으면 내년 시범경기 혹은 정규시즌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정황상 KIA와 한화가 동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확률은 낮아 보인다. 어쨌든 문김대전 2라운드의 키워드는 김도영의 반격 여부다. 단, 김도영은 최근 10경기 타율 0.244로 타격감이 다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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