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반려견 엑스레이 분석 서비스, 복부 질환까지 살핀다

윤정민 기자 2023. 8. 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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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엑스칼리버' 진단 범위를 반려견 복부 질환 진단까지 확대하고 요금제도 사용량에 따라 다양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9월에 출시한 엑스칼리버는 AI가 반려동물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수의사 진료를 돕는 동물 의료 AI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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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엑스칼리버 베이직(월 20건)·스탠다드(40건) 요금제 출시
엑스칼리버 진단 범위 확대 및 연말 반려묘 진단 기능 추가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엑스칼리버' 진단 범위를 반려견 복부 질환 진단까지 확대하고 요금제도 사용량에 따라 다양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소재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강아지의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고 진료를 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엑스칼리버' 진단 범위를 반려견 복부 질환 진단까지 확대하고 요금제도 사용량에 따라 다양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9월에 출시한 엑스칼리버는 AI가 반려동물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수의사 진료를 돕는 동물 의료 AI 서비스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 엑스레이 사진을 엑스칼리버 전용 클라우드에 올리면 질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 분석 결과를 15초 안에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기존 진단 범위였던 반려견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 흉부(흉부 질환 10종), 심장 크기 측정(심비대 진단)에 더해 복부(복부 질환 16종)까지 추가하며 진단 범위를 확대했다.

복부 질환은 반려견이 흔하게 걸리는 질병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이번 복부 진단 추가로 반려견 주요 질환을 대부분 탐지할 수 있게 돼 엑스칼리버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엑스칼리버의 엑스레이 판독 결과를 국내 대형 동물병원 수의사(영상 전공) 판독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기존 근골격 질환은 86%, 흉부 질환은 88% 수준까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SKY동물메디컬센터에 의뢰한 결과로 근골격과 흉부 임상실험을 각각 356회, 465회 진행했다.

페토바이오에 의뢰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수의사의 복부 질환 엑스레이 판독(396회)과 비교한 결과 94%가 일치했다.

SK텔레콤은 동물병원이 엑스칼리버 사용량에 맞춰 최적화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존 월 33만원의 프리미엄 요금제(무제한)에 더해 베이직, 스탠다드 요금제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베이직 요금제는 월 9만9000원에 20건, 스탠다드는 월 15만원에 40건의 엑스레이 판독이 가능하다. 특히 사용량이 적은 소형 동물병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종량제(월 9900원, 1건)를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엑스칼리버는 질환을 탐지하는 정확도가 높고 기존 엑스레이 장비 교체 없이 웹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국 210여개 동물병원이 사용 중이다.

SK텔레콤은 현재 국내 5개 수의대학(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 국내 5개 동물병원(서울 충현동물종합병원, 래이동물의료센터, SNC동물메디컬센터, 인천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부산 큰마음동물메디컬센터)과 연구 협력을 통해 임상 진료에서 질환 탐지의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은 진단 범위를 기존 반려견에서 연말에는 반려묘까지 확대하는 등 엑스칼리버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와 AI 기술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국내 펫 의료 수준을 높이고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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