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조 육박한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4년새 17.4%↑

이상현 2023. 8. 20. 1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가 3조4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각각 2조4637억원, 942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말 이연수익과 비교하면 대한항공은 2조1951억원에서 12.2%, 아시아나항공은 7057억원에서 33.6% 각각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가 3조4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4년 사이 17% 가량 늘어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각각 2조4637억원, 9429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이연수익을 합하면 3조4066억원이다.

이연수익은 최초 매출 거래 시점에 마일리지 금액을 수익으로 환산하지 않고 추후 마일리지 소진 때 인식되는 수익을 뜻하는 말로, 제무제표상으로는 부채로 인식된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말 이연수익과 비교하면 대한항공은 2조1951억원에서 12.2%, 아시아나항공은 7057억원에서 33.6% 각각 증가했다. 두 회사 합산으로는 2조9008억원에서 17.4% 늘었다.

이는 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각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연장하면서 이연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을 고려해 2020~2023년 소멸 예정이었던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최대 3년까지 연장했다. 두 항공사는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에 대해 10년의 유효기간을 두고 있다.

마일리지가 늘어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권 운임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캐시 앤 마일즈'를 운영중이다. 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할 때 할인받을 수 있는 노선을 종합해 안내해 주는 '보너스 핫픽' 서비스도 상시 운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동남아시아와 일본, 시드니, 호놀룰루 등 다양한 노선에서의 마일리지 환급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마일리지 좌석을 늘려오고 있다.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보너스 승객 탑승 거리(BPK·Bonus Passenger Kilometer)'도 증가 추세다. 올해 상반기 두 항공사의 합산 BPK는 51억2000만인(人)㎞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44억3400만인㎞) 대비 15.5% 늘었다.

대한항공 측은 "고객이 더 편리하게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고 보너스 좌석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