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올해 해외수출 목표, 전년 대비 10% 증가한 1485억원”

구현주 기자 2023. 8. 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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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수클루·엔블로 등 신약 성과로 지난 2년간 해외수출 3배 급증
/대웅제약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대웅제약은 올해 해외수출 목표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485억원이라고 20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엔블로 등 자체 개발 신약과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 성과에 힘입어 작년 해외수출액 1348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448억원) 대비 3배가량 급증한 수치다.

작년 7월 출시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는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3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또한 멕시코, 브라질,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태국, 페루 등 11개 국가 품목허가 신청에 이어 최근 중국에도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펙수클루는 기술수출 계약 체결도 꾸준히 진행돼, 현재까지 중국을 포함한 총 18개국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 출시된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는 올해 초 시장 규모 2조원에 달하는 브라질과 멕시코에 진출했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 포함 1082억원으로 내년 하반기 현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엔블로는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작년 매출 77%를 해외에서 벌었다.

먼저 미국에서 성장세가 가파르다. 나보타는 최근 2년간 미국에서 연평균 62%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도 10%를 돌파했다. 나보타는 브라질에서도 지난해 두 자릿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직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 자체 개발 신약을 기반으로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성장동력인 신약 개발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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