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육지속의 섬' 어디길래? 이제야 수돗물 공급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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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에 둘러싸여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충북 옥천의 막지리에 수돗물 공급을 위한 공사가 본궤도 올랐다.
20일 옥천군에 따르면 낙후지역 먹는 물 수질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8억3400만원을 들여 군북면 막지리와 석호리 일원에 관로개량 및 상수도 급수관 연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에야 옥천군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가 '대청호 상류지역 먹는물 공급사업을 위한 협약'을 하면서 이 마을에 상수도 공급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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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3.7㎞ 상수도 급수관 연결…군·수자원공사 협약 추진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대청호에 둘러싸여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충북 옥천의 막지리에 수돗물 공급을 위한 공사가 본궤도 올랐다.
20일 옥천군에 따르면 낙후지역 먹는 물 수질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8억3400만원을 들여 군북면 막지리와 석호리 일원에 관로개량 및 상수도 급수관 연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안내면 답양리에서 막지리 3.7㎞ 구간을 연결하는 이 사업은 오는 12월말 완료 목표로 지난 14일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대청호 연안마을인 군북면 막지리 주민들은 1980년 대청댐 건설로 바깥세상과 연결된 도로가 수몰되면서 배 없이는 꼼짝 못 하는 신세가 됐다.
마을 뒤 가파른 산 위로 도로를 개설했지만, 겨울이면 빙판이 돼 차량은 물론 사람조차 왕래하기 어렵다.
상수도가 연결되지 않아 그간 계곡물을 소독해서 생활용수로 사용했다. 갈수기에는 급수차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대청호가 눈앞에 펼쳐져 있지만, 정작 막지리 주민은 물 부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상황에 처한 막지리 주민들은 20여년 전부터 상수도 공급을 요구했으나 외면받았다.
지난해 10월에야 옥천군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가 '대청호 상류지역 먹는물 공급사업을 위한 협약'을 하면서 이 마을에 상수도 공급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현재 군북면 막지리에는 35가구 48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안내면 답양리~군북면 막지리로 이어지는 육로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탄력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오랜 숙원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마을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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