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릴리프로 출발해 세번째 10승 달성. 3승무패 SSG 킬러 등극. "아버지가 보셨으면..."[인천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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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생애 세번째 10승을 맛봤다.
올시즌 롱릴리프로 출발할 때만해도 생각못했던 결과.
공교롭게 인천에서만 SSG에 3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인천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임찬규는 SSG전에서만 3승무패 평균자책점 1.59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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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년만에 생애 세번째 10승을 맛봤다. 올시즌 롱릴리프로 출발할 때만해도 생각못했던 결과.
LG 트윈스 임찬규가 SSG 랜더스를 3위로 끌어내리며 감격의 10승 투수가 됐다. 임찬규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1대2 대승의 주춧돌을 놓았다.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며 지난 2018년 11승, 2020년 10승에 이어 세번째 10승 고지에 올랐다. 2승만 더하면 자신의 한시즌 최다승을 올리게 된다.
공교롭게 인천에서만 SSG에 3승을 거뒀다. 임찬규는 5월 23일 SSG(9대1 승)전서 6이닝 3안타(1홈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6월 27일(14대0 승) 6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또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에도 인천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임찬규는 SSG전에서만 3승무패 평균자책점 1.59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SSG 킬러라고 해도 될만한 성적이다.
이번엔 이전 두번의 등판보다는 힘들었다. 1회말 세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쾌조의 출발을 했지만 2회말 내야안타와 실책으로 무사 2루의 위기로 출발했고, 강진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최근 2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한유섬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의 추가 실점 위기까지 맞았다. 하지만 최지훈을 좌익수 플라이, 이재원을 2루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 종료.
5-1로 앞선 3회말엔 김강민에게 안타,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고, 최주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또 내줬다. 이어진 1사 1,2루서 5번 박성한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강진성 타석 때 보크를 범애 2,3루의 큰 위기가 이어졌다. 강진성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또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말 2사 후 연속 안타로 2,3루의 위기가 또 찾아왔지만 강진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완성했다.
"기분이 좋다.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말한 임찬규는 10승에 대해 "최근에는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방망이, 수비의 도움과 감독님께서 주시는 기회 등등 박자가 맞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아버지가 보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며 2년전 고인이 된 아버지를 떠올렸다.
임찬규는 "오늘은 팀 승리만 생각하고 던졌다. 상대가 2위인 SSG였기에 쉽게 던지려고 하지 않았다. 1회에는 너무 좋았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그 이후로는 컨디션이 좋진 않았지만, 맞혀잡자고 생각하고 던졌고, 다행히 최소 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숱한 위기를 극복한 비결을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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