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데뷔' 손흥민…맨유 2-0 잡고 토트넘 시즌 첫승 선물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후반 4분 터진 사르의 선제골과 후반 38분 맨유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2 대 0 승리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19일(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경기를 2대0 승리로 마친 뒤 환호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19일(현지 시각)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3~2024시즌 EPL 2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주장 선임 후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기록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최전방의 히샬리송, 오른쪽의 데얀 쿨루셉스키와 합작을 이뤄냈다. 손흥민은 특히 직접 슈팅을 노리기보다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4분 파페 사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쿨루셉스키의 컷백이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되자 사르가 이를 왼발로 차 넣었다.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골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후반 6분 안토니의 왼발 슛은 골대를 때렸고 10분 카세미루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히샬리송이 나가고 이반 페리시치가 들어오자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토트넘은 한 골을 더 따냈다. 후반 38분 제임스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데이비스가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데이비스의 슛은 맨유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

남은 시간은 맨유는 파쿤도 펠리스트리와 앙토니 마샬을 앞세워 총반격에 나섰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기분 좋게 2골 차 승리를 얻어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19일(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제임스 매디슨과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미루 기자 mir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