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토트넘 야야 투레 영입했어?' 비수마, 맨유전 MOM 선정...NEW 중원사령관

이현호 기자 2023. 8. 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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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최우수선수 비수마/토트넘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브 비수마(26·토트넘)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토트넘의 올 시즌 첫 번째 승리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토트넘-맨유전 공식 최우수선수(POTM)로 비수마를 선정했다. 비수마는 1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POTM 트로피를 받았다. 2경기 모두 득점 없이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토트넘이 비수마의 활약 소식을 전하자 팬들이 뜨겁게 반응했다. 이들은 “토트넘이 야야 투레를 영입했었나?”, “야야 투레 전성기 활약에 버금간다”, “비수마가 매경기 이 정도 활약해주면 중원 걱정은 없겠다”라고 극찬했다.

야야 투레/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서 언급된 야야 투레는 과거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중앙 미드필더다. 투레는 맨시티에서 최전성기를 맞았다. 맨시티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을 비롯해 FA컵, 리그컵,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하고 은퇴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맨유에 맞섰다. 중원 조합은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로 구성했다. 이 3명 중 비수마와 매디슨은 지난 1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2-2 무)에도 선발 출전한 바 있다.

비수마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중원 사령관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날 맨유전에서는 그라운드 전 지역을 누비며 맨유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했다. 히트맵을 보면 얼마나 넓은 범위를 뛰어다녔는지 알 수 있다.

비수마 맨유전 히트맵/토트넘

비수마는 태클 5회 성공에 슈팅 블락 1회, 인터셉트 1회, 클리어런스 3회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8%이며, 공중볼 경합 성공률은 100%에 달한다. 지상볼 경합 성공도 9회나 달성했다. 위협적인 슈팅도 2차례나 때렸다. 지난 시즌에 왜 후보 선수로 뛰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번 맨유전에서 빛났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비수마의 활약을 두고 “토트넘의 진정한 게임 체인저다. 올 시즌이 되어서야 비수마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맨유 선수들은 비수마 근처도 가지 못했다”고 칭찬하면서 비수마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비수마는 지난 2022년 여름에 브라이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중앙 미드필더다. 당시 토트넘은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512억 원)를 썼다. 첫 시즌에는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토트넘 속만 애태웠으나 두 번째 시즌에 완벽히 제 컨디션을 찾았다.

비수마/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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