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ARM 지분 25%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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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가 보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지분 25%를 인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의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오는 9월 기업공개(IPO)에서 Arm 주식을 더 적게 팔고 회사 지분을 90%까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Arm을 320억 달러에 비공개로 전환한 소프트뱅크는 2017년 Arm의 지분 25%를 VF1(비전펀드 1)에 80억 달러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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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일본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가 보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지분 25%를 인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에서 Arm의 기업가치는 640억 달러(약 86조원)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의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오는 9월 기업공개(IPO)에서 Arm 주식을 더 적게 팔고 회사 지분을 90%까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IPO를 통한 Arm의 자본 조달은 이전에 계획했던 80억~ 100억 달러 범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이전에 소프트뱅크가 IPO에서 Arm을 600억~700억 달러의 가치로 상장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16년 Arm을 320억 달러에 비공개로 전환한 소프트뱅크는 2017년 Arm의 지분 25%를 VF1(비전펀드 1)에 80억 달러에 매각했다. VF1은 처음에 상장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식 시장에서 지분을 현금화할 계획이었고 소프트뱅크는 장기 전략적 투자자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와 아랍에미리트(UAE) 무바달라 펀드 등에 큰 수익을 안겨주게 됐다. 이 펀드들은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중국 차량호출 기업 디디추싱의 자회사인 디디글로벌 등에 대한 VF1의 투자 실패로 손실을 봤다.
그나마 VF1은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스타트업의 가치가 상승해 최근 분기 흑자로 전환됐다. 하지만 과거 손실로 인해 소프트뱅크는 자신들이 조성한 비전펀드2의 외부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회사와 손 회장 등 경영진이 사재를 출자하기도 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2020년 9월 미국 엔비디아와 400억달러(당시 약 47조원) 규모의 Arm 인수 계약을 맺었으나, 반독점 규제로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작년 초 인수가 불발된 바 있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Arm의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삼아 왔다.
소프트뱅크는 다음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식으로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상장과 동시에 Arm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인텔, 엔비디아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일정 지분을 배정해 중장기 주주로 영입할 예정이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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