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SNL 코리아에서 한동훈에 “10억 소송 빨리 결론 나게 힘 좀 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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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의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빨리 (재판의)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한동훈 장관께서 힘 좀 써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 의원은 이보다 앞선 같은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그해 7월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 등과 함께 청담동의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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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의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빨리 (재판의)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한동훈 장관께서 힘 좀 써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19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의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출연한 김 의원은 기자로 등장한 김아영의 ‘한동훈 장관에게 영상 편지를 띄워 달라’는 말에 이처럼 답했다. 이같이 말하기 전, 김 의원은 “제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지 10개월이 됐는데 아직도 결론을 안 내리고 있다”며 “민사소송으로 10억원을 거셨는데 왜 소송 재판이 한 번도 안 열리고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김 의원과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 그리고 술자리 의혹의 최초 제보자 등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보다 앞선 같은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그해 7월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 등과 함께 청담동의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의 10억 배상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 소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형사처벌은 물론이고 돈으로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올해 1월 ‘SNL 코리아’에 등장했을 때도 “제가 이긴다, 100% 이긴다”며 한 장관에게 돈을 줄 일이 없을 거라는 취지로 밝히기도 했다.
이를 강조하듯 김 의원은 이번 방송에서 자신이 허위사실 유포자로 공격받는 데 대해 “제보자가 분명히 있고 녹취가 있는 상황에서 그 근거를 갖고 한동훈 장관에게 질문을 던진 것”이라며 “그런 것까지 허위사실이니 가짜뉴스라고 하는 것은 너무 저에게 덮어씌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더 솔직하지 못한 양치기 소년은 누구인가’라며 ‘안면인식장애 때문에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못 알아봤다는 분과 잊혀질 권리를 허락해달라면서 자꾸 SNS에 글 올리는 분’을 제시한 김아영의 질문에는 “너무 어렵고 난해하다”며 “고를 수가 없다”고 ‘답변 포기’를 선택했다. 질문의 전자는 같은 당 이재명 대표를, 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사태 책임 주체로 전 정부와 현 정부를 언급한 물음에는 “1년5개월이 지나는 동안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오히려 묻고 책임을 따져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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