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율 낮다고?…잇딴 흉악범죄에 불안감은 '확산'
[앵커]
묻지마 흉기 범죄는 물론 대낮에 벌어진 성폭행 등 연일 계속되는 강력범죄에 시민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언제든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건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무차별 흉기 난동에 무분별한 테러 예고글, 그리고 대낮에 벌어진 성범죄까지.
이제 시민들은 외출이 무섭다고 호소합니다.
<이정선 / 서울시 관악구> "외출을 좀 자제하게 되고, 낮에 다니려고 하는데 요샌 낮이고 밤이고 상관 없는거 같아서. 사람 많은 곳도 조금 두려운 게 있죠.
무차별한 강력 범죄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도 퍼지고 있습니다.
<김성호 / 서울시 강동구> "처음에는 제압할 수 있지 않나는 생각이 있었는데, 영상을 보니까 불안하다. 제압하다간 나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신준우 / 경기도 고양시> "좀 다니다보면 주변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할지 의식하게 된단 말이에요. 불안감 때문에."
실제 치안상황이 악화한 건 아닙니다.
종류 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체 강력범죄 건수는 해마다 줄었고, 살인 관련 범죄는 10년 새 절반으로 급감했습니다.
그럼에도 사회적 불안이 확산하는 건, 예상하기 어려운 범죄 양상과 이를 다양한 미디어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의 희귀한 범죄들이 연달아 일어나다보니까 사람들은 보도가 많이 이뤄지면 그런 사건도 많이 발생한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거죠."
사상 처음 선포된 경찰의 특별치안활동 기간에도, 누구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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