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中 경제…글로벌 車업계, 철수·축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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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탈(脫) 중국'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경제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며 현지 사업을 축소하거나, 더 나아가 사업을 전면 철수하기도 한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일본 완성차 업계는 중국 차 시장에서 서서히 손을 떼고 있다.
글로벌 3위 완성차 회사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중국에선 몸집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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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장 2곳 매각" 몸집 줄이는 현대차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탈(脫) 중국'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경제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며 현지 사업을 축소하거나, 더 나아가 사업을 전면 철수하기도 한다.
특히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직면하는 등 경기가 차게 식으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현지 매체 보도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 줄어든 238만7000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월간 신차 판매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의 일이다. 특히 중국 국내 판매량이 6.3% 줄어 199만5000대에 그쳤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일본 완성차 업계는 중국 차 시장에서 서서히 손을 떼고 있다. 최근 미쓰비시 자동차가 중국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중국 시장 전면 철수를 결정했다. 마쯔다 자동차도 중국 일기차와의 합작사 일기마쯔다의 청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판매 1위 회사인 토요타 자동차는 중국 광저우 자동차그룹과의 합작회사인 광치 토요타 난샤공장 생산 인력을 1000명 줄이기로 했다. 올해 6월 기준 난샤공장 인력(1만9000여명)의 약 5% 수준이다.
글로벌 3위 완성차 회사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중국에선 몸집을 줄이고 있다.
기존 중국에서 5개 공장을 운영하던 현대차는 2021년 베이징 1공장을 매각했고, 지난해엔 충칭 5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중국 시장 내 판매 부진과 이로 인한 생산 능력 과잉이 충칭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올해도 1개 공장(창저우 4공장) 생산을 추가로 중단할 예정으로, 현대차는 앞서 6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 안에 중국 공장 2곳(충칭, 창저우) 매각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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